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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절에 봉우리 하나 점령할 수 있었다면...
금강산 깊고 깊은 모양새를 두루 헤아릴 만큼 살아왔다.

사람은 가도 이름은 남는 것...
나는 내 삶의 흔적들을 정리하고... 꿈을 설계하는 공간으로 이곳을 만났다.

한때는 영웅이 되고 싶었으나...
이제는 묵묵하고 평범한 사나이의 길을 걸어 가려 한다.
때로는 모질기도 했었고... 사내답지 못하다는 표현따라 한 없이 울던 날도 있었다.

사랑이 무엇인지 떠난 후에 알았고...
우정 또한 혼자된 후에야 느낄 수 있었으니...
지금 내곁에 있는 모든 이들과 평생을 웃으며 지낼 수 있기만 바랄 뿐이다.
이제는 자신의 사상과 철학이 적당히 정돈되는 시절...
영웅이 되려는 꿈 보다는...
진정한 영웅을 찾아... 그 영웅을 위해 이 한 몸 바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안중찬-




CorelK; 다음 글은 내가 한글과컴퓨터에 근무할 당시, 나를 지켜보던 김인형 과장이 쓴 글이다.



재미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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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노츠에서 안중찬씨의 수 많은 글을 보면서 과연 어떤 인간일까, 그 남자는 왜 이럴까 하면서 궁금해 하던 분들이 많으시리라고 생각했 습니다. 저도 그중의 한사람이라서, 평소에 사내에서 안중찬씨와 마주 치면서 나름대로 관찰을 해 왔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알던 보통 사람들 과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이 판명된다면 싸인을 받아두기 위해서였습니다.
몇가지 가설을 세우고 검증을 해 봤는데 제대로 맞는건 아직 못찾았습니다. 제가 생각해 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1. 안중찬은 적의 스파이다.
가설 : 안중찬씨는 적이 보낸 스파이다. 적이 누구건 상관은 없지만, 일단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라이벌로서 최근의 한컴서비스 움직임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집단이다. 따라서 자기 조직에서 가장 웃기면서 글을 잘쓰는(솔직히 많이 쓴다는 것이 옳지만) 사람을 우리 회사로 보내서 직원들이 웃느라고 일을 못하게 해서 경쟁관계를 소멸시키겠다.

검증 : 개인적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그에게 거래처 관계 몇가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온통 코렐투성이였습니다. 그럴 줄 알았다니까. 그중에서 가끔씩 S사 이야기가 나와서 확인해 봤더니(그 S사는 저하고 친하니까) 그쪽에선 안중찬씨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있고, 혹시 아는 사람 몇몇은 코렐시장에서 싸우고 있느라고 되려 제게 미스터 안의 인간됨됨이를 진지하게 물어왔습니다.
결론 : 안중찬 스파이설은 유의수준 5%이내로 기각된다.

2. 안중찬은 지구인이 아니다.
가설 : 안중찬은 외계인이다. 특히 외모가 그 사실을 강력하게 시사하며, 언행이 그동안 보아온 숱한 지구인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외계인이 아니라면 이럴 수 없다. 외계인이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지구에 숨어들어서 그동안 잘 살아 왔는데, 어쩌다가 내 눈에 걸렸다.
특히 과거의 개인적인 문제를 자주 게시판에 올리는 것으로 봐서 뭔가 지구에서의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증 : 우선 주민등록증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불광동이 맞더군요.
그리고 점심시간마다 그가 뭘 먹는지(큰 관심은 없었지만), 화장실에 가서 어떤 포즈를 취하는지(힘들었습니다. 남자에게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는 법이니까요), 혹시 밤마다 옥상에 올라가서 통신하는지(이건 한번도 못봤지만) 지켜 보았습니다. 찌게류를 자주 먹는 식습관과 화장실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이 오혀려 이상해 보였습니다. 그렇지 않을텐데. 그러다가 드디어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밤마다 새벽 4시까지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이젠 꼼짝없이 외계인이라고 몰아붙이려고 했는데, 문제는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지구인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와 친하며, 저와도 친한 양보규라는 외부인(그는 지구인임이 확실함)이 그가 지구인이라는 결정적인 증언을 했습니다.
결론 : 안중찬은 외계인일 확률이 10% 가량된다. 하지만 지구인일 확률이 여전히 높다.
향후 연구과제 : 피를 뽑아서 확인해 보던가, 해부를 해봐야겠다.

3. 안중찬은 여자였다.
가설 : 과거에 안중찬은 여자였다. 지금은 비록 남자로 살고 있지만 한때는 여자였고 성을 바꾸는 과정에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서 오늘날 이 모양이 되었다.
검증 : 생각보다는 그가 여자였다는 증거는 많았습니다. 그는 거울을 자주 들여다 보았으며(본인이 아니라고 우겨도 난 보았음),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고(그는 항상 자신의 얼굴에 있는 주름이 너무 웃어서 그런 거라고 변명을 했음. 아무도 안물어 봤는데), 결정적으로 새벽에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남자였습니다. 차라리 만나는 사람들이 여자였다면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뭐 좋은게 있다고 잠도 안자고 그렇게 자주 새벽마다 남자들을 만나러 다닐까요. 아직 예전의 습관을 못 버려서 그런 것이라는 심증이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아직 남자에 적응을 제대로 못한 점도 일부 관찰되었습니다. 그점은 지나치게 개인적인 문제니까 생략하겠습니다.
결론 : 현재로선 가장 가능성이 큰 가설이다.
향후 연구과제 : 난 도저히 못하겠으니까 누군가를 시켜서 직접 확인하고 사진까지 찍어 둬야겠다.(after take off all his clothes)
보고를 마치면서...
지금까지 안중찬씨와 같이 지내면서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틈틈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면이 보이는 것이 참 매력적인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사람이 맘에 들면 가만히 주시해 보고 자주 말을 거는 습관이 있는데(그가 눈치 못채게, 혹시 눈치채도 할 수 없고), 그는 소위 말하는 인간적인 친근미를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괜찮은 사람인거죠.
앞으로도 안중찬씨가 게시판에 올리는 글을 계속 읽을 팬으로서, 재밌는 글 많이 올리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