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삼일절 연휴 동안 김애경의 고향 소안도에서는 김애경의 외할머니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건강이 좋지 않으셨는데 잘 참고 견디시다가 추석과 설, 집안의 수 많은 행사들을 잘 견뎌 내시고 떠나셨습니다.
현대의 도시 사람들이 경험하기 힘든 섬마을 특유의 전통적인 장례식 현장을 출상장면의 동영상과 함께 기록해 둡니다.

처남과 이종사촌, 동서, 처육촌 동생입니다.
상가인 외삼촌 댁은 처가집과 한 마을로 조금 더 언덕 위에 있으니 저들은 지금 저의 처가집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외할머니께서 말년에 건강이 좋지 않기는 하셨으나 비교적 호상이라 할 수 있어서 모두들 표정이 밝은 편입니다.
상주인 외사촌 동생과 나란히 서 있는 김애경입니다.
안방에 모시던 외할머니의 출상이 시작되고 마당에서 상주가 큰절을 올리는 순간입니다.
손자들이 외할머니를 향해 절을 올리려고 준비 중입니다.
손자의 품에 안긴 젊은 날의 외할머니 모습 그대로 영정 사진입니다.
상여꾼들에 의해 집을 떠나가며 상주들이 뒤를 따릅니다.
건너편 산길 옆으로 4년 전에 돌아가신 장인어른의 산소가 보입니다. 외할머니는 이제 사위를 만나로 떠나시는 겁니다.
마을 청년들이 할머니의 관을 상여에 올리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리던 삼월의 첫날이었습니다.
마을을 한 바퀴 돌면서 상여꾼들이 사위들을 상여에 올려 묶어두고 몽둥이로 때리며 술값을 요구합니다.
장인어른이 안계시다 보니 이모부 다음으로 첫번째 손녀 사위인 제가 올라가 두들겨 맞으며 돈을 털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맞는 사람은 아프지만 모두가 즐거운 의미있는 전통이라 생각됩니다.
사진 오른쪽에 뒷짐 지고 여유있게 즐겨보는 동서가 상주인 외삼촌의 친구 다음 차례였는데, 너무 즐긴 나머지 매우 심하게 맞았습니다.
전문용어로 까불다가 더 맞았다고나 할까요? 저는 엄살을 피우느라 덜 맞았지만 지금도 다리와 엉덩이가 얼얼한데 오죽할까요?
자손들이 할머니 관 위로 흙을 세 삽씩 떠 올립니다. 셋째딸인 장모님의 차례를 카메라에 담았으며, 저도 세 삽을 떠 올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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