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5 23:59:27 (*.142.35.221)
690
http://www.my222.net/zbxe/288507

원래 지난주 토요일 계획이었는데...
팔순의 아버지께서 수술 후에 열흘 넘도록 몸을 못가누시는 바람에 간병 문제로 일주일 미뤘었다.

작년에 우리 부부는 각자 홍콩과 설악산으로 갈라져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그리고, 1년 뒤 우리는 함께 지리산 3박4일의 여유로운 종주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지리산을 처음 찾는 아내와 더불어 떠나는 여행이기에 느긋한 설계를 하였으니 한결 풍요로운 여행이 될 것 같다.

다음은 미리 계획해 보는 일정이다.

첫째날
01. 용산역 - 2008년 8월16일(토) 아침 9시까지 용산역으로 가서 새마을호 열차에 탑승한다.
02. 구례구역 - 13시20분에 구례구역에 도착하여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한다.
03. 성삼재 - 토요일 16시 전에 군대버스 혹은 택시(약3만원)로 성삼재에 올라 등산을 시작한다.
04. 노고단 대피소  - 토요일 18시, 쉬엄쉬엄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둘째날
06. 노고단 대피소 출발 - 일요일 이른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임걸령으로 향한다.
07. 임걸령 - 일요일 아침7시, 임걸령 샘물로 배를 채우고 간단한 간식을~
08. 반야봉 - 일요일 아침9시, 반야봉에 올라 "야호!!"
09. 삼도봉 - 일요일 오전11시, 반야봉 오르는 노루목 스쳐 지나 삼도봉에 이른다.
10. 토끼봉 - 일요일 오후1시, 중간에 점심을 먹고 조금 벅찬 토끼봉에 올라 숨을 몰아쉬고 30분간 휴식~
11. 연하천대피소 - 일요일 오후 3시, 연하천 대피소에서 맥주 한 잔~ 물 한 모금...
12. 형제봉 - 일요일 오후 5시 형제봉 통과
13. 벽소령대피소 - 일요일 오후 6시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하여 저녁식사 후, 휴식...

셋째날
14.벽소령대피소 출발 - 월요일 아침7시에 식사를 마치고 벽소령 출발
15. 세석대피소 - 월요일 정오, 세석대피소 안착~  (간단한 점심식사 후 휴식)
16. 촛대봉 - 월요일 오후2시. 세석평전 바로 옆, 촛대봉에 발을 딛다.
17. 연하봉 - 월요일 오후4시, 연하봉 도착
18. 장터목대피소 - 오후 5시 장터목대피소 도착, 저녁식사후 휴식

넷째날
19. 장터목 출발 - 화요일 새벽4시에 기상하여 천왕봉 일출을 향해 직진
20. 천왕봉 - 화요일 새벽5시에 천왕봉에서 "야홋!!!!!!" 30분간 휴식~~
21. 아침식사 - 화요일 아침 10시에 로타리 대피소에 안착하여 간단히 아침 먹고 하산!!
22. 중산리 하산 완료 - 8월19일 화요일 오후2시, 증산리 매표소 도착!
23. 서울도착 - 8월19일 화요일 21시 서울 도착!

 

준비한 것들...

ready_jiri200808.jpg

전부는 아니지만... 대충 이런 물건들을 챙겨서 떠난다. 일주일 늦어진 지리산 유람~

bags.jpg

쇼파에 올려 놓은 가방 세 개... 비가 온다하여 샌들을 신고 출발하기로 했다. 가운데는 등산화와 쓰레기 수거 가방.
오른쪽 붉은 컬럼비아 백은 아내가, 가운데와 왼쪽 푸른 가방은 내가 앞뒤로 짊어지고 산행할 예정...
아직 다 넣지 못한 물건들이 있어서 출발 직전에는 더욱 빵빵해질 것 같다.


답글
2008.08.16 00:22:47 (*.118.14.117)
[레벨:1]이희준
http://www.my222.net/zbxe/288526지금 아산은 비가 옵니다.  오늘 아침에는 비가 그치겠죠?
아무쪼록 즐거운 여행되십시요
답글
2008.08.16 06:58:16 (*.142.35.221)
[레벨:5]사실無근
http://www.my222.net/zbxe/288530기상청 예보가 거의 맞지 않아서 무시했는데... 월요일까지 비가 온다는 이번 예보가 맞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
jiriweather.jpg

지리산 테마날씨
답글
2008.08.16 08:44:50 (*.138.67.226)
[레벨:3]예쁜영미
http://www.my222.net/zbxe/288534

잘 다녀오시길...국지성 호우가 곳곳에서 일어나더이다. ^^

답글
2008.08.25 16:43:11 (*.253.60.18)
[레벨:0]김우종
http://www.my222.net/zbxe/288801급 질문 있습니다? 진짜로 삼겹살 구어먹는 버너로 갔다 오시었나요? 요즘 가스버너 200그람도 안나가는 극소형 있습니다. 가격도 이삼만원 정도 밖에 하지를 않습니다. 내년에도 지리산 가실거면 버너 이참에 하나 구매 하삼?ㅋㅋㅋㅋ
답글
2008.08.25 16:52:34 (*.142.35.221)
[레벨:5]사실無근
http://www.my222.net/zbxe/288809

그렇찮아도 전날 마트에 가서 작은 버너 살까말까 고민했더니 여름 피서용품 재고가 정리되고 없더군요. ^^

[레벨:5]사실無근
2008.07.28 00:59:30 (*.109.67.96)
645
http://www.my222.net/zbxe/283688작년에 우리 부부는 각자 홍콩과 설악산으로 갈라져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그리고, 1년 뒤 우리는 함께 지리산 3박4일의 여유로운 종주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지리산을 처음 찾는 아내와 더불어 떠나는 여행이기에 느긋한 설계를 하였으니 한결 풍요로운 여행이 될 것 같다.
다음은 미리 계획해 보는 일정이다.


첫날
01. 용산역 - 2008년 8월9일(토) 아침 8시까지 용산역으로 가서 지하 E-mart에서 장을 본다.
02. 용산역 - 9시 출발하는 새마을호 열차에 탑승한다.
03. 구례구역 - 13시20분에 구례구역에 도착하여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한다.
04. 성삼재 - 토요일 16시 직전에 택시(약3만원)로 성삼재에 올라 등산을 시작한다.
05. 노고단 대피소  - 토요일 18시, 쉬엄쉬엄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둘째날
06. 노고단 대피소 출발 - 일요일 이른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임걸령으로 향한다.
07. 임걸령 - 일요일 아침7시, 임걸령 샘물로 배를 채우고 간단한 간식을~
08. 반야봉 - 일요일 아침9시, 반야봉에 올라 "야호!!"
09. 삼도봉 - 일요일 오전11시, 반야봉 오르는 노루목 스쳐 지나 삼도봉에 이른다.
10. 토끼봉 - 일요일 오후1시, 중간에 점심을 먹고 조금 벅찬 토끼봉에 올라 숨을 몰아쉬고 30분간 휴식~
11. 연하천대피소 - 일요일 오후 3시, 연하천 대피소에서 맥주 한 잔~ 물 한 모금...
12. 형제봉 - 일요일 오후 5시 형제봉 통과
13. 벽소령대피소 - 일요일 오후 6시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하여 저녁식사 후, 휴식...

셋째날
14.벽소령대피소 출발 - 월요일 아침7시에 식사를 마치고 벽소령 출발
15. 세석대피소 - 월요일 정오, 세석대피소 안착~  (간단한 점심식사 후 휴식)
16. 촛대봉 - 월요일 오후2시. 세석평전 바로 옆, 촛대봉에 발을 딛다.
17. 연하봉 - 월요일 오후4시, 연하봉 도착
18. 장터목대피소 - 오후 5시 장터목대피소 도착, 저녁식사후 휴식

넷째날
19. 장터목 출발 - 화요일 새벽4시에 기상하여 천왕봉 일출을 향해 직진
20. 천왕봉 - 화요일 새벽5시에 천왕봉에서 "야홋!!!!!!" 30분간 휴식~~
21. 아침식사 - 화요일 아침 10시에 로타리 대피소에 안착하여 간단히 아침 먹고 하산!!
22. 중산리 하산 완료 - 8월12일 화요일 오후2시, 증산리 매표소 도착!
23. 서울도착 - 8월12일 화요일 21시 서울 도착!
답글
2008.07.30 09:01:56 (*.138.67.226)
[레벨:3]예쁜영미
http://www.my222.net/zbxe/283756갑자기 내 뼈아픈 휴가가 생각나서 속이 무지 아프네. ^^
잘 다녀오시고~
나의 지리산은 노고단이 끝이였다는...ㅋ~
답글
2008.07.30 14:04:48 (*.108.25.74)
[레벨:5]사실無근
http://www.my222.net/zbxe/283766정말 뼈가 많이 아팠으리라 봅니다. 안타깝지만 뭐 다음 기회에... ㅡㅡV
답글
2008.08.07 16:31:18 (*.108.25.74)
[레벨:5]사실無근
http://www.my222.net/zbxe/288202계획을 아버지 건강상 이유로 연기함
답글
2008.08.08 18:14:34 (*.138.142.206)
[레벨:1]이용찬
http://www.my222.net/zbxe/288213휴가 잘~다녀오십시오.  저는 애들이 고3,  중3 이라서 방콕 했습니다^^
답글
2008.08.09 00:45:28 (*.109.67.96)
[레벨:5]사실無근
http://www.my222.net/zbxe/288230

벌써 고3 아가씨가 되어 버린 다연이... 수능 96일도 잘 견뎌내기를... ^^; 지리산은 계획에서 연기되어 아마도 9월초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휴가를 가버리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상황이라...

답글
2008.08.09 00:35:14 (*.170.91.235)
[레벨:1]레모니
profile
http://www.my222.net/zbxe/288226아...아 절묘하고 꼼꼼한....휴가계획은......아무래도 국가에서 짜준듯....개인이 짯다고 하기엔 너무 엄청나다
답글
2008.08.14 00:35:19 (*.142.35.221)
[레벨:5]사실無근
http://www.my222.net/zbxe/288455

이 휴가계획은 정확히 일주일 연기되었습니다. 이틀 후 출발 합니다. ^^

답글
2008.08.16 00:06:19 (*.118.14.117)
[레벨:1]이희준
http://www.my222.net/zbxe/288515날씨도 않좋은데 즐거운 여행 되시구....,   맥주도 없는 육포와 소시지는 앙꼬없는 찐빵이 아닐런지요?
답글
2008.08.16 00:14:25 (*.142.35.221)
[레벨:5]사실無근
http://www.my222.net/zbxe/288519댓글 좀 제 위치에 달아주세요! ^^
http://www.my222.net/zbxe/288507
답글
2008.08.16 00:19:49 (*.118.14.117)
[레벨:1]이희준
http://www.my222.net/zbxe/288522블로그에 익숙치 못해서요^^ 
[레벨:5]사실無근
2008.07.26 12:05:00 (*.109.67.96)
777
http://www.my222.net/zbxe/283621우리집에 서재를 겸한 사랑방이 있습니다.
정덕수 시인이나 정래은양, 무인 박종배군은 물론이고, 파리똥 강동호군도 우리집에 왔을 때 잠을 자고 가는 바로 그런 사랑방입니다. 처남 재중이도 집에 오면 그곳이 자신의 공간이며, 지금은 군대간 조카 효국이도 자고 갔던 바로 그런 공간입니다.

지난 일요일 부모님을 찾아뵙고 돌아온 심야에 아파트 현관문을 들어선 마누라가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부엌의 식탁 바닥에 자잘한 유리 파편들이 널려 있었고, 알 수 없는 상태로 서재문이 반쯤 열려 있었던 것입니다.
도둑이 들었나 하는 마음으로 단단히 맘을 먹고 조심스럽게 서재 문을 열어보니 서재 바닥은 정말 완벽한 유리판이었습니다.
부실공사로 천정의 현광등이 떨어져서 자동차 창유리와 같은 구조로 된 등이 조각조각 깨져 널린데다 그 속에 자리했던 4개의 형광등 얇은 조각들마저 산산조각으로 깨져서 사랑방 서재가 맨발로 들어서기엔 아주 위험한 상태로 엉망이 되어 있었답니다.

대충 큰 것들은 제가 치우고, 김애경이 아주 세심하게 이불도 털어내고 책장 밑바닥까지 구석구석 유리 파편들을 쓸어 내고, 걸레질을 반복하여 잘 훔쳐냈답니다.

청소는 마님의 정성으로 그렇게 완벽하게 마무리되었지만 방바닥에 몇 군데 상처가 났고, 핵심적으로 강타 당한 마루 조각 한 군데에는 유리 파편 찍혀서 그대로 빠지지도 않은 채 큰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대충 살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큰 상처였지요. 그냥 방치하기엔 앞으로 사랑방 서재가 지뢰밭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며, 그냥 대략 땜빵 하기에는 너무나 큰 상처... 빠지지 않는 유리조각...  결국 저는 우리집 아파트 인테리어를 맡은 사람에 대한 신뢰도 없는 상태인지라 직접 수리할 사람을 찾아 나섰습니다. 얼굴은 모르지만 전화상으로 친절한 아저씨를 알게되어 작업을 의뢰하였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여기저기 작은 상처는 무시하고 핵심적인 문제의 마루 바닥을 교체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본 것입니다.

 IMG_2011.jpg
다행히 제가 몇장의 여분 마루판을 갖고 있어서 그것을 이용해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아저씨께서 보통 칼을 이용해서 문제의 마루판을 완전하게 제거를 하시더군요. 면장갑에 보통 칼로 마루를 잘라낸 다음 끌과 같은 도구들을 이용해서 바닥의 콘크리트가 들어나도록 한 다음 진공청소기 깨끗하게 빨아냈습니다.

 IMG_2012.jpg
같은 마루판이지만 규격을 확인했습니다. 약간의 손질이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IMG_2013.jpg
짧은 시간이었지만 반복적으로 모서리를 다듬었습니다. 요철(凹凸)을 끼워야 하기 때문에 요(凹)의 아래쪽은 잘라냈습니다.

IMG_2014.jpg
본드를 겸한 실리콘을 콘크리트 바닥에 칠하고 잘 쓸어낸 다음에 접착하였습니다.

공사가 잘 끝났느냐구요? 사랑방을 한 번 방문해 주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공사 뒤 사진은 비용과 더불어 비공개...
누구에게나 우리집 사랑방서재는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을 초대합니다.
답글
2008.12.06 09:41:52 (*.142.35.221)
[레벨:5]사실無근
http://www.my222.net/zbxe/291546사진 속에 딱 한 장... 바로 저 바닥판이 제대로 붙질 않아서 오늘 A/S를 신청했다.  011-447-67XX 번호 메모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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