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y222.net/zbxe/48580I have a dream~♪
이글을 쓰려하니 문득 이 가사와 함께 아바(abba)나 웨스트라이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노래가 말하는 희망도 아니고, 또한 하나의 꿈도 아닌 여러가지로 복잡한 그녀의 밤생활이다.
얼마전부터 김애경은 자다가 벌떡 일어나
무의식인 상태에서 나에게 폭행을 가하거나 혼자 흐느껴 우는 일이 잦아졌다.
무의식에서 조금이라도 해방되면 씨익 웃으면서 부끄러워 하기도 하건만 여하튼 비몽사몽간에는 폭력성과 슬픔을 머금은 비련의 여인이 된다.
그렇다! 그녀는 드라마작가이자 자신이 쓴 드라마의 여자주인공이 된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그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은 대부분 나다.
많은 꿈들이 그렇듯
날이 새기 전에 그녀가 들려주는 비몽사몽간의 꿈이야기는
날이 새면 정작 그녀의 기억에서 멀리 달아나 버리고, 새벽에 폭행당한 이 몸이 기억하는 것들이 아침의 폭소를 만들어 낸다.
그녀를 새벽의 폭군으로 만드는 꿈의 주제들은...
우리가 흔히 아침드라마의 소재가 되기에 충분한 다양한 불륜드라마다.
주로 내가 바람을 피우는 이야기다.
어떤 날은 이쁜 여자를 집에 데려와서 (마누라에게) "새 여자야. 넌 이제 이 집에서 나가!"
어떤 날은 어떤 여자네 집에서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니다가 걸린 나를 발견하고 현관 앞에 푹 쓰러지거나...
어떤 날은 병든 그녀를 버리고, 보다 섹시한 애인이랑 멀리 여행을 떠나버리는 그런 꿈 말이다.
주로 나는 천하에 몹쓸 남자주인공이고, 늘 내 주변에는 그녀를 자극하는 젊은 여자가 맴돈단다.
나야 즐겁지만 그녀의 입장에서 환장할 노릇이겠지...
처음에는 잠결에 흐느끼는 소리에 깨어나면 "왜 그래? 일어나!! 일어나!!!" 하면서 그녀를 흔들어 깨우곤 했었다.
하지만 숙련된 요즘 그녀의 흐느낌을 보면 '또 내가 바람이 났나보군'하며 허탈하게 그냥 무시해 버린다.
그런데, 요새는 그녀의 흐느낌이 없어졌다.
기습적인 폭력도 사라진 대신에 황홀한 표정을 자주 접한다.
저건 뭐지?
아뿔사! 드림라이터가 이젠 나와 그녀의 역할을 바꿔버린 건 아닐까?
흑흑흑...